매스 이펙트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할 매스 이펙트3 최후의 싱글플레이어 DLC '시타델'이 발매되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아놔 섀도우 브로커만 아니었어도 시리즈 내내 이렇게 DLC에 탈탈 털리진 않았을텐데...'


플레이 타임은 약 4시간. 뭐 그럭저럭 할만은 하다. 그런데 이게 1200MP[각주:1] 한화 2만원돈 이라는 건 말이 안된다!! 게다가 이 절묘한 가격은 MP 판매 단위 사이를 스쳐지나가기[각주:2] 때문에 남은 MP가 없으면 실 지출은 24000원에 육박!!!!!!


가격이나 뭐 이런걸 다 떼고 봤을 경우, 마치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처럼 액션과 음모와 유머가 잘 섞여있다. 유머만 놓고 봤을 땐 DLC는 물론 본편보다 낫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이전의 본편과 DLC들과는 괴리감이 들 정도. 그 외에 시리즈의 영웅인 앤더슨 제독[각주:3]이나, 나머지 멤버들의 색다른 일면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그래도 이걸 1200MP나 받으면 도둑놈 심보지...


여하튼 요약하자면

스 이펙트 시리즈의 DLC는 전부 가성비가 꽝!

시타델 역시 가성비 꽝!

단, 매스 이펙트 2의 '섀도우 브로커' 이건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음.

또하나 추천하자면 매스이펙트3의 '리바이어선' DLC

그다지 재미는 없지만 엔딩의 이해를 도움. (그러게 엔딩을 좀 잘 만들지..)

하지만 난 전 시리즈의 전 DLC를 다 샀을 뿐이고...



  1. XBOX360에서 추가 컨텐츠를 구입하는 화폐 단위. 1MP = 약 16원 [본문으로]
  2. 판매 단위가 500MP - 1000MP - 2000MP - 5000MP - 6000MP. 1200을 맞추려면 500MP+ 1000MP 이렇게 구매해야한다. [본문으로]
  3. 게임 시리즈에선 큰 활약이 없지만, 매스 이펙트 세계를 다룬 소설 시리즈는 앤더슨이 주인공이었다. [본문으로]
by 고금아 2013. 3. 7. 01:53
2007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Mass Effect. 삼돌이 전용이라 자데제국 처럼 2년 뒤에 컨버전 되기만을 기다릴 뻔 했으나, 색룡님의 지원 덕분에 요즘 플레이 중이다. 이 자리를 빌어 색룡님께 감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FPS + RPG
구공단은 확실히 잘 만든 게임이었고, 베스트 셀러였다. 바이오웨어의 작품들에서 구공단의 냄새가 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자데제국에서는 구공단의 엔진에 실시간 액션 전투를 덧붙이더니 (지네들 말로는 새로 짠 엔진이라고 하지만) 매스 이펙트에서는 구공단 엔진에 FPS를 결합시켰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명색이 RPG인 만큼 쉽게 쏠 수 있고, 또 장비나 특수 능력의 사용에 좀 더 가중치를 두고 있다. FPS와 RPG의 결합은 이미 바이오쇼크(사실은 시스템쇼크)와 DEUS EX 등에서 시도된 바 있지만 이건 또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2. 그 외 구공단과 비슷한 요소들
전투와 관련된 부분은 구공단에서 완전히 바뀌었지만, 그 외 부분에서는 비슷하다. 일단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이 주인공의 레벨업에 맞추어 같이 레벨업 되는 부분이나 자동 레벨업을 지원하는 부분 등은 구공단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는데 그대로 옮겨왔다. 파티를 3명으로 제한하고 전체 일행 중 필요한 인물만 꺼내 쓰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구공단처럼 자유롭게 파티 멤버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상 누군가가 합류할 때 마다 파티를 고르는데, 이건 나중에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무기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3. 쾌적한 플레이
로딩은 정말 쾌적하다. 씬이 아예 바뀌는 경우를 제외하면 따로 로딩하는 부분이 없고, 맵 이동하다 새로 에어리어를 읽어들여야 할 때엔 잠시 Loading 마크가 뜨는데 이 경우에도 단 1초면 로딩이 끝난다. 하드디스크 없이 DVD-ROM에서만 읽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경이적이다. Witcher 가 이정도의 로딩을 보였다면 분명 나한테 후한 점수를 얻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투 없이 필드를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로딩이 빠른 덕분에 짜증이 덜난다.

아직 초반부라서 자세한 소감을 쓰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재미나게 하고 있다. 무척 재미있다. 일단 나머지는 레포트 쓰고 나서 계속.
by 고금아 2008. 1. 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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