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bo Grafix 16, Odyssey, Commodore, 3DO, Nintendo
Nerd
덕후에요.
He's The Angry Video Game Nerd
그는 열받은 비디오 게임 덕후에요.
-덧-
여담이지만, 나도 요즘 하고 있는 Dungeon Lords라는 게임에 대해 분노했다.
게임 시스템이 1-1로는 플레이어가 거의 질 수 없는 구조라서 그런지 적들은 떼거리로 달려와 다구리를 깐다. 그냥 다구리라면 적당히 3면이 막힌 곳에서 1:1로 처리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적들은 장거리 공격과 근접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다굴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매에는 장사 없고 다구리엔 탱커 없다. 결론은? 조낸 포션 쪽쪽 빨면서 버튼만 죽어라고 눌러댈 수 밖에.
그런데 그놈의 전투는 얼마나 잦은지, 어떤 방의 문턱만 넘어가면 적들이 떼거리로 몰려든다. 그런데 이 떼거리엔 어떠한 최소한의 개연성도 결여되어있다. 굳게 닫혀있던 지하묘지에서 스켈레톤과 굴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도대체 마을 어귀에서 만나던 도적들과 고블린들은 왜 들어와있는거지? 그보다, 방금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방을 나오는 순간 뒤에서 달려드는 몹들은 도대체 뭐임? 뭐하자는 플레이임?
스토리도 참 엄하다. 엘프 마을은 여러 가문들로 이루어져있는데, G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문이 지금 왕이랜다. M어쩌고 하는 가문은 원래 서열 2위였는데, 엘프 마을에 대대로 전해오는 중요한 갑옷을 잃어버린 후 패가망신하고 원래 서열 3위였던 F어쩌고 하는 가문이 서열 2위로 올라섰다. 알고봤더니 F가문이 M모 가문의 가신 중 하나를 협박해서 갑옷을 훔쳐냈댄다. 그런 사실을 G가문의 지도자에게 알렸다. 옆에 서있던 F가문의 사신 왈.
"그럼 선조들의 시험을 받게 합시다. 거짓말이면 살아나오지 못할거요."
선조들의 시험이란, 쉽게 말하면 구조는 단순한데 졸라 짱 쎈 애들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던전이다. 약 3시간 정도의 세이브-로드 노가다를 통해서 겨우 선조들의 시험을 통과해 살아나오자 G 가문의 왕 말하길